파리, 모기를 잡기 힘든 이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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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2일자 과학 뉴스에서는 우리가 파리를 잡기 어려운 이유가 ‘시간을 지각하는 속도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소개되었습니다.
영국 서식스대학교 연구진이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리뷰 논문에 따르면, 동물은 종마다 서로 다른 ‘주관적 시간(타임스케이프)’ 속에서 살아가며, 같은 순간을 전혀 다른 시간의 흐름으로 경험합니다. 파리는 인간보다 훨씬 빠르게 시각 정보를 처리할 수 있어, 사람이 보기에는 순식간에 휘둘러지는 파리채조차 파리에게는 비교적 느린 움직임으로 보이며 세밀하게 포착됩니다. 이는 망막이 깜빡이는 빛을 구분해 감지하는 능력인 ‘임계융합주파수(CFFT)’와 관련이 있는데, 인간에게는 하나의 연속된 빛으로 보이는 조명이 일부 조류에게는 실제로 깜빡이는 빛으로 인식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파리는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시각 정보를 처리해 위험을 빠르게 감지·회피할 수 있습니다. 청각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관찰되었는데, 다람쥐와 찌르레기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인간이 끊어진 잡음 구간으로 인식하는 소리를 이 동물들은 하나의 연속된 울음소리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동물마다 세상을 ‘어디서 잘라 보고, 어떻게 하나로 묶어 인식하는지’ 그 분절과 통합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새 충돌을 줄이기 위한 건축물 설계, 철도·고속도로 주변 동물 경고 시스템 구축 등 사람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인간이 느끼는 시간이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다양한 생명과 함께 사는 미래 사회 설계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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